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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후기

부산 동래 온천천 스시 맛집 [이에스시] 계획 없던 방문에도 만족한 내돈내산 후기

by 꿈꾸는주꾸미 2025. 4. 19.

 

 

 

안녕하세요! 

 

오늘은 특별했던 부산 여행에서 갑자기 방문했던 맛집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부산 기장의 이케아에 가구 투어 갔다가 돌아오는 길 초보운전인 저는 고속도로를 타지 못하고 부산 안으로 안으로(완전 퇴근시간)......그렇게 부산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울면서 흘러 들어가다가 이왕 이렇게 된 거 끝내주는 저녁으로 스시를 먹고 집으로 가자! 라는 결론이 나서 부랴부랴 근처에 나쁘지 않은 스시집을 찾아 간 곳이 바로 [이에스시].

 

 

특별한 인연으로 방문하게 된 그 곳에 대해 한번 이야기 시작해 볼게요~~

 

 

 

 

 

 

 

[이에스시]

 

주      소 : 부산 동래구 온천천로 43번길 9 1층

               (안락역 1번 출구에서 약 600m)

영업시간 : 수요일~일요일 12:00~20:30

                14:30~17:30 브레이크타임

                13:45, 19:45 라스트오더

                월,화요일 매주 정기휴무

전화번호 : 0507-1453-7719

편의시설 : 포장, 무선인터넷

 

 인스타그램 ]  http://instagram.com/diner_esc

 

 

 

 

 

 

 

 

부산이 살던 곳도 아니고 동래도 인생 처음으로 간 곳이었는데 근처에 온천천이라는 벚꽃 명소가 있더라구요. 예쁘게 잘 꾸며진 산책로로 밥먹고  살짝 걷고 왔는데 아직 벚꽃은 필 시기가 아니었지만 참 예쁜 동네였어요.

 

모여서 에어로빅 하시는 어머님들도 있었고 다정하게 서로를 더 많이 바라보는 연인들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밤 산책 나온 중년의 부부들까지.

 

 

 

 

 

 

 

매장은 크지 않고 작고 아담하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요. 친절한 사장님이 반겨주셨고 때마침 빠쁜 시간이 지나서 방문을 하게 되어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참, 저녁 시간이 약간 지나 방문해서 저는 골목길에 주차를 했어요. 가게 바로 옆 골목에 한 대 정도 주차가 가능할 듯도 하나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니 주변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거나 주차장을 잘 찾아보시고 가셔야 할 것 같아요. 

 

 

 

 

 

 

 

에이스시 12점을 선택했어요. 한 잔 곁들이고 싶었지만 운전해야 해서 스시만 먹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식전 쑥갓샐러드. 짜지도 않고 향긋해서 정말 맛있어요. 개인적으로 쑥갓을 좋아하다보니 쑥갓이 나오니 너무 반갑고 좋더라구요. 오리엔탈드레싱과 비슷한 소스에 비벼져 나오지만 훨씬 더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워 술술 들어가네요. 쑥갓 샐러드는 추가가 되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두번째로 나온 장국. 구수하니 내가 아는 그 장국맛이었어요 :)

 

 

 

 

 

 

 

쑥갓샐러드 열심히 먹다보면 금방 나와요 메인스시! 때깔도 아주 좋고 푸짐합니다. 주시면서 하나 하나 어떤 생선을 올렸는지 다 설명을 해주십니다. 먹고 금방 글을 올렸어야 하는데 시간이 좀 지나고 쓰니 가물가물하네요.

 

왼쪽 윗줄부터 설명을 하자면 구운장어, 오징어, 줄무늬정갱이(시마지), 고등어, 새우, 계란, 가리비, 광어, 참치 2점, 연어, 연어알 이렇게 구성되어 있고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장어는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 남자친구를 줘서 잘 모르겠지만 맛있다고 했어요. 대부분 생선이 비리지 않고 정말 부드러웠고 생선의 두께와 크기가 다른 스시집에 비해 월등히 크고 좋았습니다. 계란스시 역시 수제로 부쳐 포슬하고 달달한 맛이 좋았어요.

 

무엇보다 놀란 고등어스시. 다른 고등어회 전문점에서 고등어회를 한번 먹어본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비린맛이 꽤 나서 먹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여기 고등어스시는 정말 비린맛이 거의 없고 눈이 휘둥그레 질 정도로 부드러웠어요. 참치와 연어는 뭐 말해 뭐해 정도였고 마지막에 있는 연어알은 인생 처음 먹어보는 거였는데 씹는 느낌이 아주 낯설고 이상했어요 ㅎㅎ 부드러운듯 툭툭 터지는 그 약간 느끼한듯 아닌듯한 촉감, 느낌. 너무 신기했네요.

 

 

 

 

 

 

 

허기졌던 남자친구는 조금 아쉬웠는지 추가로 방어 사시미 3점을 먹고 싶어 요청했는데 아쉽게도 방어가 다 떨어져서 먹지 못했어요. 그래서 트러플 익힌 연어초밥 2점(5,000원)을 추가로 주문했어요.

 

다들 아시죠? 익힌 연어 정말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인거. 토치로 그흘린 그 불향에 부드러운 연어살 너무 환상적이었어요ㅠㅠ 또 먹고 싶은 맛. 씹을 수록 트러플향이 입 안을 가득차서 마지막까지 행복했어요. 돈 아깝지 않은 느낌이네요.

 

 

 

 

 

 

 

 

마지막으로 귀여운 고냥이가 그려진 종지에 나온 디저트에요. 크림치즈를 품은 대추와 아몬드 토핑. 보기만 해도 맛없없 조합이죵? 대추의 단 맛에 크림치즈의 풍미, 고소하고 오독 씹히는 아몬드가 정말 잘 어울리는 맛. 자칫 느끼하거나 비릴 수 있는 입 안을 용납할 수 없다는 듯이 싹 씻어내 주네요 :) 

 

 

 

 

 

 

 

 

끝으로 식사 후 온천천의 풍경을 올려드리며 마무리 할게요. 정말 전문가다운 자부심과 실력을 볼 수 있었던 스시집이었어요. 제가 현재 대구에 살고 있는데 또 다시 부산에, 동래구에 갈 일이 있을까요? ㅎㅎ 갈 일이야 만들면 되겠지만 또 갈 일이 정말 있으면 좋겠습니다.

 

깔끔하고 맛있는 스시 먹고 싶으시다면 "이에스시" 추처드리고 온천천도 걸어보세요~ 이상 너무 좋은 동래구 나들이 후기였습니다. 글 읽어 주셔서 오늘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