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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후기

경북 경산 중방동 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생큐 돈까스 김밥] 방문 후기

by 꿈꾸는주꾸미 2025. 2. 24.

 

안녕하세요.

 

오늘은 경산시 고용복지센터에 실업급여 신청하러 중방동에 갔다가 우연히 점심 먹으러 들렀던 맛집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고용복지센터 별관에서 내일배움카드 발급 신청 후에 경산 시청 방면에 있는 농협중앙회로 걸어가던 길에 마침 점심시간이어서 검색 따로 해보지 않고 간단하게 한끼 해결할까 하는 생각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만큼 기대 없이 정말 느낀 그대로의 후기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생큐 돈까스 김밥]

 

주       소 : 경상북도 경산시 경안로 200(중방동 863-10)

영업시간 : 월요일~토요일 11:00~24:00

                 매주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53-811-3379

편의시설 : 인터넷, 배달, 포장

 

 

 

 

 

따로 마련된 주차장은 없는 듯 했습니다. 중방사거리에서 경산오거리 방면 왼쪽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매장은 크지 않고 아담합니다. 홀에는 4인 테이블이 4개 정도, 벽면에 1인 좌석이 몇자리 있습니다. 부부 두분이서 운영을 하고 계셨고 제가 방문했을 때는 손님이 없이 조용했지만 그 이후에 손님이 꽤나 들어왔고, 매장에서 식사하시는 분, 포장해 가시는 분 다양했어요.

 

벽면에는 무선 인터넷 정보, 계좌 정보, 그리고 계산은 선불, 물은 셀프 안내가 쫙 적혀 있어요. 저는 선불 안내를 늦게 봐서 결제 안하고 먼저 먹었는데 사장님께선 별 말씀 없으셨고 나서기 전에 결제를 했어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매서운 바람을 맞다 들어와서인지 뜨끈한 국물이 있는 메뉴를 고르고 싶었어요. 그래서 고른 메뉴가 칼제비! 벽면에는 정성스럽게 쓴 메뉴판과 추천 메뉴도 있어요. 테이블에도 작은 메뉴판이 있으니 벽을 등지고 계시거나 멀어서 잘 안보이는 분들도 테이블의 메뉴판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큰 냉면그릇에 담긴 칼제비는 귀여운 핑크색 트래이에 올려져 사장님이 테이블까지 가져다 주세요. 고소한 깨와 김가루가 듬뿍 올라가 있어 먹음직스럽네요. 잘 섞어서 먹어보니 간이 딱 맞아요. 그래서 반 이상 먹은 후에 국수 양념장을 조금 넣어서 먹어봤어요. 양념장을 넣고 안넣고는 맛 차이가 많이 나니까요. 색다른 느낌으로 또 먹을 수 있어요.

 

칼제비에 양파, 당근, 호박, 대파 등 야채도 듬뿍이라 좋고 포슬한 계란도 풀어 넣어 줘서 영양도 만점이죠. 보들한 칼국수 면이랑 쫀득한 수제비도 푸짐하게 들어있어요. 옛날 대구 서문사장에서 먹었던 칼제비가 생각이 나기도 했어요. 추운 날 먹기 너무 좋은 칼제비. 추억의 맛이었습니다.

 

 

 

 

 

참, 수저와 냅킨, 물티슈는 테이블서랍에 있습니다~ 한참 먹고 있을 때 아저씨 두분 들어오셔서 같은 칼제비 주문하는 걸 듣고 괜히 뿌듯한 마음이 들었구요 :)

 

출입구 쪽을 바라보며 먹었는데 붙어있는 메뉴판이 보이더라구요. 김밥 메뉴가 적혀 있었는데 메뉴판엔 없는 "묵은지참치김밥"이 적혀 있는게 아니겠어요. 갑자기 먹고 싶어진 저는 칼제비로 배가 불러 당장은 못 먹고 포장해 가서 저녁으로 먹기로 결심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집밥을 못 해먹는 사정이라 너무 좋은 생각인 듯 했어요. 저녁 메뉴 고민 해결!

 

 

 

 

 

 

까먹고 저녁으로 김밥 먹다가 후다닥 급하게 찍은 사진이에요. 참치가 아주 왕창 들어있진 않았고 계란, 단무지, 당근, 시금치인가? 초록 채소와 크래미, 계란까지 다양한 김밥 속재료를 넣어주셨네요.

 

하지만 묵은지의 아삭한 식감과 참치와 잘 어울리는 깻잎 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맛있었어요. 묵으지와 참치의 비중이 좀 작은 듯하다는 생각에 좀 아쉽다가도 요즘 집밥 못해먹어서 야채 먹기가 힘든데 오히려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들었네요. 묵은지참치김밥 가격은 5,000원 이었습니다.

 

 


 

 

집과는 거리가 꽤 있어 찾아가서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고 그 동네에 방문할 일정이 있으면 한번 더 방문해서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사장님 음식 솜씨가 꽤 좋았던 것 같아서 다른 메뉴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주위에 김밥, 분식집이 은근히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식류 배달해 먹는 것도 배달비가 비싸 부담스럽구요.

 

칼제비 7,500원, 묵은지참치김밥 5,000원 합쳐서 12,500원으로 점심, 저녁 두끼 해결한 날이었습니다~ 모두들 오늘도 맛점 맛저 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