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일 하루 휴가를 내서 정말 오랜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했습니다. 늘어지게 늦잠도 자고 느즈막히 점심을 챙겨먹고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집 환기를 위해 커튼과 창문을 열어 깨끗한 바깥 공기를 순환시켜 주고 밖으로 나와 햇볕을 쬐는데 겨울바람이 차갑긴 했지만 햇빛의 따뜻한 기운에 산책하기 나쁘지 않았어요.
등산을 좋아해서 장산 쪽으로 걸을까 하다가 반대쪽으로 이동해서 청사포 바닷가 쪽으로 걸었는데 등산 기분을 내기 위해 달맞이 공원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장산역 11번 출구에서 출발해서 아파트와 초등학교를 몇개 지나서 언덕을 걸어올라가면 청사포 교차로가 보입니다. 교차로를 지나면 달맞이 산책로로 들어가는 길이 보입니다.
약간 숨찬 느낌이 들 정도의 운동을 하고 싶었는데 딱 맞았습니다. 교차로로 내려갈 때 인도로 갈 수도 있지만 오른쪽 편에 보면 나무산책로가 짧게 만들어져 있고 노란 은행잎 낙엽이 예쁘게 떨어져 있어서 그 위로 걸어 내려가는 길이 더 예쁘고 좋았습니다.
짧은 산책로를 걷다보면 왼쪽편에 청사포 교차로가 아래에 보이고 멀리 청사포 바다도 보입니다. 멀리서나마 겨울 바다를 보니 탁 트인 기분이 들고 좋네요.
산책로를 내려와서 청사포 바다 방면으로 인도를 조금만 걷다보면 오른쪽에 달맞이 산책로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이 보입니다!
달맞이 은하수길이라고 안내기둥이 보이네요. 입구 계단을 올라가면 달맞이 산책로를 걸을 수 있습니다.
산책로 계단을 올라가면 중간에 청사포항에 대한 안내판이 있습니다. 청사포항이 어떤 곳이고~ 한번 읽어봐주고 계단 끝까지 올라가지 않고 안내판 있는 곳에서 왼쪽의 숲 속 산책로로 한번 걸어봅니다.
산 속 걷는 일은 항상 기분이 좋네요. 오후 2시~3시 쯤이었고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빛이 기분이 좋습니다. 5분 정도의 짧은 산책로를 걷는 동안 반대 방향에서 오는 분들이 4~5명 정도 있었고 산의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맨발로 산책로를 걷는 어른신도 있으셨습니다.
중간부터는 산책로 옆으로 작은 조명도 설치가 되어 있어서 밤에도 아주 깜깜하지 않을 듯 하지만 어두워 졌을 때에는 어디든 항상 조심 또 조심해야 겠지요.
짧은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에는 에어건이 설치되어 있어 먼지등을 털어내고 갈 수 있고 안내지도가 있으니 보고 방향을 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왼쪽 아래 방향으로 가면 어울마당이라는 곳이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한번 가보도록 합니다.
자연과 조화롭게 이루어진 작은 공연장이 있고 예쁘게 잘 관리된 나무 조경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연극이나 음악회 같은 행사가 진행이 된다고 하네요.
산과 나무에 둘러쌓여 있고 앞쪽에는 넓은 바다가 있어 풍경이 너무 아름답네요. 한참을 풍경을 바라보며 예쁜 모습들을 눈에 담고 왔던 길을 되돌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날씨가 계속 추워지면서 출근 외에 밖을 돌아다니는 일에 소극적이었는데 오랜만에 혼자 밖을 걸으며 산책하니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매일 누워서 휴대폰만 들어다 보던 내 자신에게 동네 산책하며 자연을 느끼는 시간을 더 많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엔 좋은 사람과 함께 거닐거도 싶습니다.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으니 달맞이길 산책은 참 좋았고 너무 짧아서 아쉽다면 청사포나 송정 바닷가 쪽을 조금 더 거닐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산이라는 도시가 산과 바다가 함께 있으니 같이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부산 생활 동안 더 많은 자연을 느끼러 돌아다녀 보겠습니다.
오늘도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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